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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9 영계백숙 - 윤종신 by 알비

 얼마 전 무한도전에서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를 열었다. 지난번 강변북로가요제는 사실 개그가요제였지만, 이번에는 정말 가요제라 할 만 했다.

 가요제에서 또 가요제가 끝나고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역시 퓨쳐 라이거의 Let's Dance와 명카 드라이브의 냉면이었고, 어찌보면 윤종신이 만들어서 애프터쉐이브가 부른 영계백숙은 웃기는 노래 내지는 막만든 노래 취급을 받았다.

 이 글을 쓰려고 마음을 먹고 제목만 써 놓은 상태에서 타블로의 전자깡패 음원공개 글이 올라오고, 윤종신의 리믹스 곡 발매와 더불어 윤종신에게 돈독이 올랐다느니 하는 비난이 쏟아졌나보다. 사실 그와 관련된 기사는 보지 못하고 윤종신의 해명기사만 보았는데 "이런 평가를 받을 노래가 아닌데" 라고 생각했다는 윤종신의 마음이 왠지 이해가 갔다.

 이번 영계백숙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내가 이 곡을 듣고 느낀건 90년대 윤종신에 대한 향수였다. '영계백숙 어어어어~'하는 후렴구만 빼고 들어보면 전형적인 그시절의 노래를 듣고 있는 느낌이다.
 가사 역시도 음식이라는 소재를 빼고 스토리만 보면 방송에서 윤종신 스스로가 말했듯 한편의 동화이다.
 물론 노래라는 것은 하나의 작품으로 전체를 보고 평가하는 것이 맞겠지만 "무한도전"에서 개최하고 "정준하"가 부르는 노래에 재미있는 요소를 첨가하는 것이 그리 큰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충분히 윤종신의 색깔이 나타난 노래였고 그런 노래에 대한 정당하지 않은 악평을 보면서 윤종신이 느꼈을 기분이 십분 이해가 갔다. 사실 장난으로 만든 것으로 치자면 YB나 노브레인이 만든 노래가 더 장난스럽고 음악적으로는 수준이 낮았다고 생각한다.
 타블로가 전자깡패 음원을 공개하면서 밝혔듯이 '함께 즐기기 위해 만든 노래'고 YB나 노브레인이 만든 노래들은 그런 기준에서 충실히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노래나, 구성 등 무대에서 보여진 모습은 물론 아쉽고 완성되지 못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지만 그건 정준하와 애프터스쿨이 부족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윤종신 음악의 광팬은 아니지만 안그래도 요즘 버라이어티를 하면서 음악인으로써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윤종신씨가 힘을 냈으면 좋겠다.

2009/07/29 07:33 2009/07/29 07:33
알비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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