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즈음에

2009/04/12 23:07 / Life/Some Day


또 하루 멀어져간다.
내뿜은 담배연기 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에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람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간다
머물러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에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정말 코앞으로 다가와 버렸다.
나이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생일에도 별 의미를 두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서른이라는 나이가 다가온다는 사실은 묵직하게 다가온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숫자일 뿐인데...
나는 과연 내 앞길에 대해서 얼마만큼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지...
후회하지 않을 길을 가고 있는건지...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뭐하고 지내냐는 것과, 여자친구는 있냐는 질문
사실 둘 다 꽤나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인데
또다시 흔들리고 있는 내가 보인다.

아직은 그래도 돌아가볼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아마도 그런 말을 들은것 때문이겠지만
근본적으로 미련이 남아있기 때문이겠지...
뭐 나라는 놈 성격이 워낙 그러니 어쩔 수 없겠지만
이렇게 미련이 남는다면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겠지

여자친구 문제야 뭐
막상 혼자 살아보니 느낌이 달라서겠지?
기숙사에 살면서도 온전하게 혼자 방을 써 본 적도 있지만...
그래도 거긴 문만 열면, 창문만 열면 떠들썩한 공간이었는데
정말 너무도 조용한 곳에 있으니 쓸쓸하고 외로운거겠지
뭐 익숙해지면 괜찮아 질거야

나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거...
슬프지만 현실
언젠가는 나 자신을 알게 되는 날이 올까?
나 스스로의 생각을 의심없이 믿게 되는 날이 올까?
2009/04/12 23:07 2009/04/12 23:07
알비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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