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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꽤나 많은 휴대전화 자판의 한글 입력방식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은건 대체로 삼성의 천지인과 LG의 나랏글. 이렇게 두가지 방식이다. 꼭 쓰기 좋고, 성능이 좋다고 해서 살아남는건 아니다. 표준 얘기 나올때마다 나오는 VHS방식 비디오와 beta방식 비디오 얘기도 있고...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한글 입력 방식중 이 두가지가 가장 편한 방식이라는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할 것 같다. 예전 모토로라, 산요, 스카이, 걸리버 등의 입력방식은 정말...=.=
사실 영어는 전 세계 공통 입력방식이 있는데 반해 한글의 경우는 두가지 방식으로 나뉘어 있어서 핸드폰 선택에 있어서 한가지 제약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선택 가능하도록 두가지 방식을 다 집어넣는건 어떨까 싶다. 물론 아직은 그런 기능까지 넣어주기에 휴대전화 메모리가 빡빡하지만...)
천지인과 나랏글의 차이는 두벌식과 세벌식 자판의 차이와 상당히 유사하다.
1. 천지인과 두벌식은 원리를 기준으로 만들었다.
두벌식 자판 배열은 심플하다. 자음은 왼쪽 모음은 오른쪽. 된소리는 윗줄, 거센소리는 아랫줄, 나머지가 가운데. 단모음은 아래 두줄 복모음은 윗줄.
천지인의 경우 ㆍ, ㅡ, ㅣ 한글 모음 창제시 기본이 되었다는 이 세 상징을 이용해 모음을 표현하고 또 이름도 거기서 따와 천지인으로 지었으니... 물론 모음 조합 방식 역시 한글의 창제 원리와 동일하다. 자음의 경우는 나랏말이나 천지인이나 구분 방식은 비슷하다. ㄱ에서 파생되어 나온 ㅋ이나 ㄲ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ㄱ에 해당하는 버튼에서 시작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천지인은 7개의 버튼을 자음에 할당한 반면 나랏말은 6개의 버튼 뿐이다. 그것 때문에 두 방식의 자음 배열에 차이가 좀 많이 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자음만 떼어놓고 보면 나랏말 쪽이 창제 원리를 더 잘 따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아 천지인 쪽이 창제 원리에 더 충실하다는 느낌.
2. 위의 원리 문제에서 비롯된 것인데...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선호한다. 일단 자판이 외우기 쉽게 되어 있기 때문.(익숙해진 사람들은 뭐가 됐든 익숙한 쪽을 쓰게 마련이다.)
3. 뭔가 하나씩은 문제가 있고 그 문제가 나한테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된다는 것-.- 두벌식의 경우 내 고질적인 손목 통증을 만들어낸 주범이고 천지인에서 내 이름을 쓸때 꼭 한번씩 틀린다. 종성의 ㅇ과 다음글자 초성인 ㅁ이 연속되어 있어서 한칸 옮겨주지 않으면 틀린다. 사실 이게 굉장히 짜증나는 일이라... 익숙해 지면 괜찮아지겠지만 모든 글자마다 한번씩 눌러주는 것도 귀찮고 그렇다고 그걸 구분해서 쓰는 것 역시 힘들다.
여기까지가 당연하다는 듯이 지금까지 해왔던 생각이고... 단지 익숙해져서 내가 LG를 사용한다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랏글 방식도 그다지 한글의 원리는 벗어나지 않으면서 사용자 편의를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든다.
1. 자음의 경우 ㄱ -> ㅋ, ㄱ -> ㄲ 과 같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을 누르면 자음 창제 원리에 따라 한 획씩 늘어나고, #을 누르면 된소리가 된다.
ㄱ->ㅋ
ㄴ->ㄷ->ㅌ
ㄹ
ㅁ->ㅂ->ㅍ
ㅅ->ㅈ->ㅊ
ㅇ->ㅎ(이녀석만 예외)
2. 모음의 경우 ㅏ-ㅓ, ㅗ-ㅜ 를 묶어놓았고... *을 누르면 역시 한글 창제 원리에 따라 점이 하나씩 붙는다.
ㅏ->ㅑ
ㅓ->ㅕ
ㅗ->ㅛ
ㅜ->ㅠ
일단 자판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나랏말과 세벌식이 공통적으로 떠안고 있는 단점이다. 그 외에 나랏말의 단점으로는 손이 바쁘다는건데... 사실 왼손을 그냥 *에 붙이고 쓰기 때문에=.=; 그다지 손이 바쁘진 않지만... 한손으로 써보면 확실히 좀 불편함이 느껴지긴 한다. 해결 방법은?--a 이 비슷한 방법을 유지하는 한은 없는 듯.
ps. 처음에 쓰고 뭔가 부족하단 느낌 때문에 좀 묵혀뒀다 고치려고 했는데 묵혀봐도 딱히 아이디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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