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Project X OST라는 앨범이 나온 적이 있다.
앨범 전체로 영화같은 뮤비를 만들어서 내놨었고 뮤비 자체는 상당히 유명했다.
그 앨범에 The One이라는 가수가 부른 "보낼 수 없는 너"라는 곡이 들어있다.
목소리는 JK김동욱과 비슷한 허스키보이스...
노래 자체도 상당히 좋았지만 이 노래의 백미는 가사였다.
가사 전문은 일단 접고...
눈을 뜨고 있어도 나는 볼 수 없었죠
두려움이 두 눈을 가리곤 했었죠.
무얼 위해 사는지 어딜 향해 가는지
이제서야 아는데 그대였다는걸.
미워하는 일 밖에 난 할 수 없나요?
떠나는 그대를 너무나 잡고 싶은데
그대 없는 내 삶엔 빛이 없다는걸
모르나요? 난 아직도 그댈 사랑한다는 걸...
그댈 보고 싶은데 흘러내린 눈물이
자꾸만 내 두 눈을 흐리게 하네요.
잘 했어야 했는데 내겐 후회 뿐이죠.
돌이킬 수 없도록 멀리 와버렸죠.
미워하는 일 밖에 난 할 수 없나요?
떠나는 그대를 너무나 잡고 싶은데
그대 없는 내 삶엔 빛이 없다는걸
모르나요? 난 아직도 그댈 사랑한다는 걸...
돌아와요 이번만은 내가 여기있죠
빗겨가줘요 날 한번만 슬픔의 화살이
왜 내게 사랑은 한 발 늦게 오고
왜 모든 이별은 서둘러 찾아오나요?
이걸 알게 하려고 떠나는 건가요?
난 아직도
난 아직도 그댈 사랑한다는걸...
특히 가장 좋았던 부분은
왜 내게 사랑은 한 발 늦게 오고
왜 모든 이별은 서둘러 찾아오나요?
그렇게 공감이 갈 수가 없는 가사였다.
어쨌든 한동안 이 노래에 푹 빠져있었고... 지금도 종종 흥얼거린다.
아무래도 노래가 좋아서 그랬는지... 나중에 박효신이 Soul Tree 앨범에서 이 노래를 다시 불렀고 오늘 나온 이현우의 디지털 싱글에 "사랑할 수 밖에"라는 제목으로 또 다시 실렸다.
박효신이나 이현우도 노래 잘하는 가수지만 이 노래의 느낌은 The One이 부른 원곡에 가장 잘 실려 있는 것 같다. 뭐 모든 리메이크 곡이 그렇지만 원곡이 좋으니 리메이크를 하는거니까...
사실 셋중에 노래는 박효신이 제일 잘 하는것 같은데... 뭐랄까... 박효신은 전체적으로 실린 느낌이 강해서 클라이막스의 그 느낌이 살지 않는것 같다. 오히려 박효신보다는 이현우 쪽이 나은 듯...
그나저나 똑같은 노래를 제목 바꿔 내는걸 보니... 망한 책 제목 바꿔서 베스트셀러 만드는게 생각나는건...
ps. The One이라는 가수는 나중에 The One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낸 가수를 봤는데... 같은 가수가 맞나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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